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고 백남기씨 담당 서울대병원 전공의 연락두절

고 백남기씨 담당 서울대병원 전공의 연락두절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10.05 17:54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망진단서 놓고 이목 집중 부담...가족들도 연락안돼 걱정

고 백남기씨 사망진단서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망진단서를 작성한 서울대병원 전공의가  연락이 두절돼 주위의 걱정을 사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전공의 A씨(신경외과 레지던트 3년)는 지난 2일부터 연락이 되지 않고, 4일부터 병원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일 서울대병원-서울의대 합동 특별위원회가 사망진단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사망원인이 '병사'라고 밝힌 것에 대한 사회적 반대 여론이 확산되자 심리적으로 큰 압박을 받은게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주현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5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3개월 동안 백남기씨 주치의를 맡으면서 진료를 했던 전공의 A씨가 사망진단서 작성 이후 힘들어 했던 것 같다"며 "가족들과도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외압에 의해 사망진단서를 작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오면서 충격을 받았을 수도 있다"며 "주치의로서 최선을 다한 A씨를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공의 A씨가 연락이 안된다고 알려지자 기동훈 대한전공의협의회장도 같은 동료로서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기동훈 회장은 "백선하 교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의사들이 '병사'가 아닌 '외인사'로 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담당교수가 주치의 철학이나 언급하는 것은 비겁한 변명"이라며 "의학적 판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또 "전공의 A씨가 백남기씨를 주치의로서 진료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의사로서 더 많은 길이 있는데, 이번 일로 인해 상처를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걱정했다.

이처럼 전공의 A씨가 연락이 안돼 주위에서 걱정하고 있는 반면, 서울대병원 관계자들은 A씨의 행방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의국 관계자는 "평소에도 전공의들을 잘 만나지 못하는데, 최근 해당 전공의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연락을 해본 적이 없다"고만 답했다.

한편, 이윤성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사망진단서 작성을 포함한 모든 진료 과정에서 담당의사에게 어떠한 외압이나 강요는 없었고, 담당교수는 오로지 자신의 의학적 판단에 따랐으며, 사망진단서는 담당교수의 지시에 따라 담당 전공의가 작성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